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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노 앤 택톤
휴지는 휴지통에 버려야 변기가 안 막힌다? 변기에 휴지를 버리니까 더 자주 막히는 것 같아요?! 과연 그럴까요? 본문
우리가 만약 외출을 한뒤 화장실을 사용하게 되면 공용 화장실에 들어가자 마자 볼수 있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자주 볼 수 있는 문구죠.
휴지는 휴지통에!
그런데 이 말이 맞는 말일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용 건물 화장실에 100% 휴지통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남아 있는 곳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관공서와 지하철역등 큰 건물의 공용 화장실에는 휴지통이 거의 사라졌죠. 사실 화장실도 위생 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휴지통을 없애는 것을 지금의 변화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카페나 식당등 소규모 건물들에 들어가서 변기에 앉으면 이런 문구가 아직도 눈에 가장 잘 띄는 위치에 쓰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휴지는 휴지통에 휴지로 인해 변기가 자주 막힙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자주 막히는 변기는 휴지를 변기에 버렸기 때문에 막히는 것일까요? 변기가 막히게되는 주 원인이 휴지가 될 수 있을까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두루마리 휴지의 용도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에는 그 용도가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는데 물론, 이 용도나 주의 사항을 읽고 사용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기회에 함께 잘 살펴보도록 하죠.
우선, 개별 포장이 된 두루마리 휴지의 경우 포장 겉면에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그곳에 없다면 여러 개의 휴지가 있는 흔히 말하는 집들이용 휴지 비닐 포장 겉면에 인쇄되어 있는 용도를 한번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명확하게 설명되어 있는 주의사항 등을 확인해보면 두루마리 휴지의 경우 화장실용으로 용도 표기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왼쪽 사진에 두루마리 휴지의 주의 사용 및 보관상 주의 사항 7번에 명확하게 화장실용으로만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8번에 수세식 변기가 막힐 우려가 있으니 화장지의 심 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라고 되었습니다. 수세식 변기란 우리가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양변기를 포함한 물을 사용해서 세정이되는 변기를 통칭해서 말하는 것이죠.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위행용품의 유형이 화장실용 화장지로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두루마리 휴지 즉 화장실용 휴지로 제작된 휴지는 변기에 버릴 수 있다라고 휴지 제조 업체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각티슈 네모난 박스에 들어 있는 미용 티슈는 변기에 버리면 안될까요?
"미용티슈(각티슈)는 변기에 버리면 안 된다!?"
제조사측의 설명을 보는게 가장 정확하겠죠? 미용 화장지 사용상 주의 사항 4번 항목을 보면 일시에 많은 양을 변기에 투입하면 막힐 우려가 있으니 주의하세요.라고 명확하게 용도와 사용 방법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변기에 휴지를 소량 버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리고 변기에 휴지를 버릴 수 있는지에 대해 어떤 휴지 제조사든지 모두 제품의 용도를 표기한 뒤에 가능 여부를 사용 주의 사항에 함께 포함해서 확인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점이 있습니다. 화장실 전용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녹아서 없어지는 걸까요?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녹아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에 풀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장실 휴지에는 물 풀림성이라는 기준이 있습니다.
물 풀림성이란?
화장실 전용 휴지에 대해 국가 기술 표준원에서 제정한 우수 재활용 제품(GR) 표준에서 물에서의 풀림성에 대한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물 풀림성에 대한 만족 기준은 무엇일까요? 두루마리 화장실 용 휴지의 물 풀림성에 대한 성능 기준은 100초 이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휴지를 변기에 버리고 100초 이내에 물에 풀려야 한다는 뜻인데요. 이 기준을 충족한다면 적정 양의 휴지를 변기에 버리는 것으로는 변기 막힘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휴지는 휴지통에라는 문화가 생긴 것일까?
그렇다면 왜 그리고 언제부터 휴지를 변기에 버리지 않고 따로 분리해서 버리는 문화가 생긴 걸까요? 한 가지 가장 유력한 설은(학계의 정설은 아닙니다) 휴지가 귀했던 시절에는 화장실에서 얇은 달력 등을 오려서 사용하거나 신문지 또는 전화번호부 등을 사용해서 해결을 했는데 그때 뒤처리를 한 종이를 따로 분리해서 쓰레기와 함께 버렸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그 당시에는 지금 처럼 화장실이 집안에 있는 경우도 많지 않았을 뿐더러 양변기에서 물로 오물을 처리하는 수세식 변기보다는 거의 집 밖에 화장실이 있는 재래식 변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수거 업체에서 종이를 함께 버리면 처리가 어렵다고 해서 따로 모아두었다가 처리했기 때문에 휴지를 별도로 처리하는 습관은 그때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 시골 지역에서는 따로 변을 모아 퇴비로 많이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그런 문화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을 관리하거나 청소하시는 분들이 처음에 변기에 휴지를 버리는 정책을 시행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휴지를 변기에 버리니까 변기가 자주 막혀서 오히려 비위생적이에요!"
"변기가 훨씬 더 자주 막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변기에 휴지를 버렸을 때 물에 풀리는 것이지 녹아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 오히려 휴지로 인한 막힘이 되지 않겠느냐는 오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화장실 용도를 살펴보면서 설명해드린 것은 변기에 휴지를 버려서 막히는 것이 주 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한꺼번에, 일시에 휴지를 변기에 많이 넣으면 당연히 변기는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떠한 변기라도 막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적당량을 사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미용티슈나 화장실 전용 두루마리 휴지는 변기에 버려도 문제가 없지만, 물을 닦거나 핸드타월이나 요리 후 기름을 닦는 용도의 키친타월 같은 것을 변기에 넣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런 경우라면 당연히 변기가 막히게 됩니다. 이유가 뭘까요? 물풀어짐의 기준 자체가 적용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물에 풀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많은 양의 휴지로 인해 변기가 막히게 된 경우, 두루마리 휴지는 물에 풀리는 기준이 있으니 끓는 물을 사용해서 더 빠르게 녹게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변기에 끓는 물을 붓는다면 휴지로 막힌 변기는 뚫릴 수 있을까요?
일단 변기는 도기 제품으로 원래 뜨거운 물이 닿아도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세면대와 같은 경우 온수와 냉수를 번갈아 가며 사용 가능한 것을 보면 이해가 쉽게 되실 겁니다. 그런데 변기는 위생 도기이기는 하지만 사용 환경 자체가 다릅니다. 물탱크에 항상 냉수가 담수 되어 있고, 변기에 봉수가 항상 차있죠. 이것도 직수 즉 냉수입니다. 여름에야 조금 뜨거운 물이 닿아도 상관이 없지만 겨울의 경우 특히 화장실이 날씨 온도의 영향을 받는 화장실이라면 절대로 끓는 물을 변기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분명히 후회하실 만한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변기에 크랙이가는 상황이 발생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팁을 한 가지 드리자면, 우리가 샤워할 때 조금 뜨겁다고 느끼는 정도의 온도 범위 이내에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변기에 크랙과 같이 실금이 있는 경우라면 온도차로 변기의 파손이 발생될 수 있으니 가급적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시는 게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변기가 막히는 주원인은 무엇일까?
그럼 이제 변기가 막히는 주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죠. 변기가 막히는 주원인은 바로 변기에 들어간 이물질입니다. 이물질이 변기에서 막힘을 일으키는 주원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물질이 들어가서 막히는 것일까요?? 공용 화장실에서 가장 많이 변기 막힘을 유발하는 원인은 생리대, 물티슈 등이 가장 많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물티슈, 칫솔, 치약, 화장품, 또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장난감, 음식물로 인한 막힘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원인입니다.
휴지로 변기가 막혔을때 셀프로 막힌 변기를 뚫는 방법 중 비추천 하는 방법은 바로 옷걸이입니다. 휴지로 인한 막힘 외에도 생리대로 인한 막힘, 플라스틱으로 인한 막힘 등의 경우도 해결이 쉽지 않습니다. 간혹 작업 방문을 가게 되면 바닥에 다소곳이 놓인 옷걸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옷걸이는 칫솔같이 초입에 걸려서 빠지지 않는 이물질을 제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 휴지로 일시적인 막힘 발생한 경우, 만 하루 정도를 인내하실 수 있다면 만 하루를 기다리시면 물 풀림 성질로 인해 막힌 변기가 뚫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내심이 강한 경우와 화장실이 두 개인 경우 휴지로 인한 막힘이 확실한 경우 도전해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이거나 꽤 오랜 시간 노력했지만 막힌 변기가 뚫리지 않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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